충북 영동 천태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오늘은 이번에 다녀왔던 충북 영동 천태산 등산코스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천태산은 개인적으로 10년 쯤 전에 한 번 올랐던 산인데, 워낙에 재미난 코스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오른 코스 역시 그 때와 비슷한데요, 여전히 재미났던 로프코스는 그대로 있었던 반면, 전체적으로 10년 전에 비해서는 오르기 편하게 많이 정비된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못 보던 데크코스도 많이 생겼고… 어쨌건, 가장 일반적으로 천태산을 오를 수 있는 영동 천태산 등산지도이니, 천태산이 처음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산은 기억이 확실히 나는데, 주차장은 전혀 기억에 없네요. 어쨌건 굉장히 넓고 아주 깨끗한 화장실까지 잘 갖춰져 있어서 등산객 입장에선 좋습니다.
천태산 등산지도입니다. 저희는 지도상으로 바위 절벽을 타고 오르는 a코스로 올라, 왼쪽으로 돌아나오는 d코스로 내려왔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등산코스이고, 가장 많은 분들이 이 코스로 천태산을 오르고 내려옵니다.
등산시작…
천태산 정상까지 2.2km라고 되어 있습니다. 거리에 비해서 힘든 산이어서 거리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보구요, 중간에 영국사라는 절을 지난다는 것이 한 가지 특징입니다. 예전엔 영국사 입구에서 1000원인가 입장료를 징수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3단 폭포… 장마 기간 중이어서 수량이 풍부하여 굉장히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웅장하고 멋스런 폭포…
못 보던 데크가 설치되어 있네요. 등산길에 이런 데크가 많으면 좋습니다. 오르기 편하고 안전하고… 그래서 등산시간도 줄일 수 있고…
천태산 영국사 일주문…
천태산 영국사의 명물입니다. 아주 큰 은행나무… 양평의 용문사 은행나무만큼 큽니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23호이구요, 수령이 천 살쯤 된다고 합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시기에 방문한다면, 더욱 멋스런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영국사를 정면에 두고, 오른쪽으로 오르는 코스가 a코스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많은 분들이 이 a코스로 천태산을 오릅니다. 그래야, 천태산의 묘미인 밧줄 구간을 오를수가 있어서…
그렇게 영국사 뒤쪽으로 돌아가면, 사진과 같이 데크가 나옵니다. 어찌보면 진짜 천태산 등산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더불어 사진엔 없지만, 이 데크 근처에 다른 주차장이 하나 더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로지 천태산만 오르실 분은 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다만, 그러면 영국사 은행나무와 삼단폭포같은 멋진 볼거리들을 놓치게 되니, 개인적으로는 비추합니다.
평범한 산길을 어느정도 오르고…
그러다보면 데크가 나옵니다.
천태산 첫 번째 밧줄코스… 천태산은 이 밧줄코스의 묘미 때문에 찾는 산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등산에 경험이 적은 분들은 조금 무서울 수도 있으나, 천천히 조심조심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기에 재미난 구간입니다. 조금 위험하다 싶은 밧줄코스는 우회로도 만들어놔서, 우회로를 이용해도 되겠습니다.
말씀드린 우회로…
그런데, 우회를 해도 다른 밧줄코스가 또 나옵니다. 우회로가 없는… 천천히 오르면 누구나 오를수가 있어서, 겁내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조금 더 수준이(?) 높은 밧줄코스…
뒤에서 보면 대충 이런 모습…
밧줄을 타고 올라와서 뒤돌아 본모습입니다. 경치가 좋네요. 참고로 a코스는 이렇게 오픈된 공간이 많아 경치를 즐기며 산을 오르기 좋습니다.
조금 위험해 보이는 밧줄코스…
우회 등산로로…
우회해도 밧줄은 또 나옵니다.
계속 이어지는 밧줄코스…
또 뒤돌아 본모습…
갑자기 데크 계단이 나옵니다. 말씀드린 대로, 등산로에 사진과 같은 데크나 계단이 나오면 산을 오르기 편합니다. 오르막이라는 단점은 있으나, 이런 데크가 없는 오르막은 오르기가 더 힘드니까요.
그렇게 열심히 산을 오르다가 뭐가 움직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큰 두꺼비 한 마리… 화가 좀 난 듯…
어찌어찌 천태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대략 1시간 40분쯤 걸렸습니다.
해발 714미터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닙니다만,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특히나 밧줄코스는 둘이 가더라도 같이 오를 수 없어서 등산시간을 줄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하산…
말씀드린 대로, 하산은 d코스 방향으로…
d코스로 내려오면 사진과 같이 멋진 포토존 하나를 지나게 됩니다. 인생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는 곳…
열심히 내려오면 영국사가 나옵니다. 참고로 밧줄코스가 싫은 분은 d코스로 오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등산로가 아주 걷기에 좋은 평이한 구간인지라… 대신, 볼거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반면, 그늘이어서 여름엔 더 좋을 수도…
영국사 은행나무를 지나…
안전하게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고 여기까지 오는 데 3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휴식시간까지 포함해서…
이렇게 이번에 다녀왔던 충북 영동의 천태산 등산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말씀드린 데로, 10년 전에 아주 재미나게 올랐던 산이어서 추억도 떠오르고 기대도 되고 그 기대도 충족되어서 아주 만족스런 등산이었습니다. 높이에 비해선 조금 힘들수도 있는 산인데, 어찌보면 그것도 하나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충북 영동 천태산 등산코스가 궁금했던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