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트레킹 코스 군산 어청도 등대 지도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어청도 등대 트레킹 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어제는 어청도 가는 배편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배를 타고 도착한 군산 어청도에서 돌아본 다양한 어청도의 모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청도를 찾는 이유인, 등대 스탬프투어와 블랙야크 섬앤산 인증지 어청도 등대를 포함하여, 어청도 트레킹 코스를 꼼꼼이 걸은 후기를 소개해드릴까 하니, 아마 어청도를 여행지로 생각하는 분이라면 나름 도움이 될만한 정보라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어청도의 거의 전체를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해서 걸어봤습니다. 가시는 군산 어청도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어제 소개해드렸던 어청도 가는 배편과 배시간 배요금에 대한 후기입니다. 어청도를 여행지로 생각하는 분이라면 다들 잘 아실만한 정보지만, 몰랐던 분들은 다음의 정보부터 참고하시면 좋으실겁니다.
반값 할인 어청도 배편 배요금 후기 군산 어청도 배시간 정보
그렇게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어청도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섬이었고, 선착장 주변으로 그다지 눈에 띄는 시설들이 없습니다. 사는 주민들도 많진 않은 것 같고, 일반 시민보다는 오히려 군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어청도 지도입니다. 햇볕에 바래고 손상되어서 잘 보이지 않는데요, 보다 자세한 지도 사진은 뒤에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어쨌건, 선착장에서 내려 왼쪽 봉수대를 지나 어청도 등대까지 갔다가, 오른쪽으로 몇 개의 산을 타고 넘어 해안산책길로 돌아오는 코스로, 어청도 트레킹 코스를 잡아봤습니다.
어청도 등대로 향하는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은 선착장 정면에 있는 데크입니다.
데크의 계단을 오르면서 어청도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계단 중간에 있는 전망 좋은 곳에서 일단 간식부터 먹고 시작…
간식을 맛있게 먹고 계단을 끝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면 쉼터인 정자가 나오는데, 정자 바로 앞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샛길이 사진과 같이 있습니다. 처음엔 정자를 지나가봤는데, 길이 없어서 순간적으로 당황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정자에 도착하기 전에 샛길이 있으니 거기로 이동하면 됩니다.
걷다가 만난 민달팽이…
거기 바로 위에 있던 일반 달팽이…
조금 걸어서 올라가다보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서 계속해서 이동합니다. 이후 어청도 지도에도 나오겠지만, 어청도 트레킹 코스는 별다른 갈림길이나 길을 잃을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길을 따라 이동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코스데로만 움직이면 되니 꼼꼼히 살펴보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정상적인 어청도 지도가 나왔네요. 지도상으로 봉수대를 지나 팔각정 쉼터까지 가서 거기서 등대로 가 이런저런 인증들을 하고 다시 팔각정 쉼터로 돌아옵니다. 그런다음 공치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이용해서 목넘쉼터, 안산, 샘넘쉼터를 지나 독우산까지 갔다가 다시 샘넘쉼터로 돌아와서 빨간색의 해안 데크를 통해 원점인 선착장으로 향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본의 아니게 그렇게 세운 계획의 100퍼센트는 걷질 못했지만, 거의 그런 코스로 다녀왔으니 소개해드리는 코스 그대로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계속해서 길을 이어갑니다. 이쪽도 능선을 타고 넘는 구간…
지도에서 본 어청도 봉수대가 나옵니다.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봉수대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당산쉼터… 그늘인데다 너무 시원해서 여기서 잠시 땀 좀 식혔습니다.
당산쉼터를 지나면 군부대가 나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군부대 철책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해서 걸으면 사진과 같은 포장된 도로가 나오고 그 도로의 끝이 사진의 팔각정 쉼터입니다.
팔각정 쉼터에서 본 바다 풍경… 전라북도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이라고 해서 외딴 섬일거라 생각했는데, 주변에 다른 작은 섬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대부분 무인도겠지만…
배를 탔던 선착장 방향 풍경… 등대를 돌아보고 나와서는 사진의 왼쪽 능선을 타고 끝까지 걸어서 갈 계획입니다.
팔각정 쉼터에서 등대로 향하는 길…
그 길에 만난 운명을 달리한 사슴벌레… 그러고보면 여기 어청도는 트레킹 코스 주변으로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포장된 도로인데다 내리막이어서 걷기 편합니다. 대신, 나올때 오르막이어서 힘들더라는…
어청도 등대가 있는 어청도항로 표지 관리소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선착장에서 이곳까지 1시간 10분쯤 걸렸습니다. 제가 걸어온 구간이 아닌 마을을 가로질러서 오면 훨씬 빠르겠지만, 체류시간이 짧은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아닌 주말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제가 소개해드린 그대로 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가장 앞쪽에 있는 사진의 건물부터 들려봅니다.
여기에 등대 스탬프 투어의 스탬프가 있으니까요.
일단 등대 스탬프 투어 도장부터 찍고…
참고로 여기 어청도 등대는 등대 스탬프 투어의 인증지 중 하나입니다. 등대 스탬프 투어는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 등대를 테마로 한 재미난 스탬프 투어입니다. 몰랐던 분은 예전에 제가 소개해드렸던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행길에 하나하나씩 인증하면 재미난 이벤트…
앞서간 아주머니 몇 분이 등대에서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고 계시기에 바로 옆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잠시 쉬기 좋은 장소이니, 여기서 바닷바람 쇠면서 휴식도 취하시길…
정자에서 바라본 어청도 등대…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어청도 등대로에 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어청도 등대… 심플하면서도 이쁜 등대였습니다. 참고로 여기가 블랙야크 섬앤산의 인증지이기도 합니다. 등대 스탬프 투어의 인증지이기도 하고…
군산 어청도 등대가 등록문화재이네요. 1912년에 세운 등대로, 아주 오래된 유물…
이제 인증은 모두 마쳤으니, 어청도 곳곳을 돌아봐야겠죠. 팔각정 쉼터로 향하는 길…
팔각정 쉼터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여기도 휴식하기 참 좋습니다. 바다바람도 시원하고 풍경도 좋고…
잠시 쉬었다가 능선을 타고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멋진 풍경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어청도 지도에서 보았던 공치산…
멋진 풍경들이 이어지네요.
목넘쉼터… 지붕이 없어서 햇볕에 노출되는게 아쉬웠지만, 잠시 쉬어가기 나쁘지 않은 장소입니다.
그 주변에서 만난 메뚜기 두 마리… 길 한중간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네요. 일단, 메뚜기가 너무 커서 더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메뚜기 중에선 가장 큰 사이즈…
지도에서 보았던 ‘안산’에 도착…
선착장 주변, 어청도 마을의 풍경…
그렇게 길을 따라 열심히 걸으면 샘넘쉼터에 도착합니다.
원래 샘넘쉼터에서 지도상으로 검산봉 방향으로 갈려고 했으나…
길도 보이지 않았고, 사진처럼 이정표에도 검산봉 방향의 표식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또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독우산까지 갔다가 이곳에 다시 돌아와서 먹으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인지라…
간식도 맛있게 먹고 휴식도 충분히 취한 후, 해안산책길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걷다보니 사진처럼 독우산 바로 이전에 있는 돗대쉼터 이정표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봤던 지도가 약간은 잘못된 것으로, 디테일한 부분에서 헷갈릴 수 있는 지도였습니다. 어쨌거나 계획을 다시 바꾸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돗대쉼터와 독우산 방향으로 턴했습니다.
그러다가 만난 민달팽이…
그리고 역시 그 주변에 있던 일반 달팽이…
검산봉을 지나고…(조망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사진과 같이 아주 큰 나무 하나가 쓰러져 있는데, 여길 넘어가야만 합니다. 쓰러진지 제법 오래된 나무로, 치우지 않은 것으로 봐선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의 숫자가 아주 극소수이던지, 이쪽 트레킹 코스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던지 둘 중 하나이겠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독우산,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방파제…
그런데 독우산 방향으론 사진처럼 완전히 밀림입니다. 도저히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상황… 겨울에는 어떨런진 모르겠지만, 한 여름엔 일반인이 걸어 들어가기엔 불가능한 길입니다.
약간의 아쉬움을 안고 길을 돌아나왔습니다. 동방파제로 가서 등대구경을 할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맥이 풀리는 상황인지라 그냥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상황으론 독우산은 가지 못하니 동방파제에서 등대를 보겠다는 분만 샘넘쉼터에서 이쪽으로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안산책길 데크에 도착…
왼쪽으로 빨간색 등대가 보이는데, 동방파제로 갔었으면 저걸 봤겠지라는 생각이 들어 약간의 미련도 남았습니다.
해안산책길 데크는 걷기 너무 편합니다. 걸으면서 보이는 바다도 좋고…
그렇게 배에서 내린 선착장에 도착… 원점회귀하는데 대략 3시간 30분쯤 소요되었네요.
이렇게 이번에 다녀온 어청도 등대 트레킹 코스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하루에 한 편밖에 배편이 없는 평일에는 두 시간의 여유밖에 없어서 제가 소개해드린 구간은 걸어서 돌아보실수가 없으니, 가급적이면 주말을 이용해서 어청도 여행을 즐기시길 권해드립니다. 걷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들 만족하실만한 걷기 구간이니, 섬여행까지 즐기면서 좋은 추억 남기기에 좋은 장소이겠습니다. 다음은 이곳 어청도가 포함된 가볼만한 섬 여행지 목록…
다음은 이곳 어청도가 포함된 블랙야크 섬앤산 목록 및 후기…
여행 좋아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실만한 재미난 이벤트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