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걷기좋은길 천년전주 마실길 지도앱없이 걷기
오늘은 이번 전주여행길에 걸었던 전주 걷기좋은길 한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두 곳의 트레킹코스와 마찬가지로 전북 천리길 중 하나로, 천년전주 마실길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출발하여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대략 12킬로미터의 구간으로, 저희는 약 3시간 30분쯤 걸려 완주했습니다. 전북 천리길의 소개에 의하면 5시간 30분쯤 걸린다고 되어 있으니 나름 빨리 걸은 편이네요. 전주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걸을 수 있고, 특히나 전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구간이어서 걷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전주 여행길 추천해보는 트레킹코스입니다. 다만 한가지, 길 전체를 이정표가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지도앱 하나 정도는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구간으로 천천히 걸으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걸었던 천년전주 마실길에서 건진 사진 한 장… 전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억경대에서 찍은 것입니다.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3시간 30분의 투자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전북 천리길을 관리하는 전라북도 생태관광 홈페이지 소개… 천리길 걷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실만한 사이트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더불어, 전북 천리길의 모든 구간 및 그 걸었던 후기를 소개하는 글은 맨 아래쪽에 따로 남겨놓을테니, 역시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걸었던 전주 걷기좋은길 천년전주 마실길의 시작점 국립무형유산원입니다. 실제 시작점은 전주천 옆 대로변 정문쪽이 아니라 뒷쪽편에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 뒤쪽에 사진처럼 천년전주 마실길 지도와 전북 천리길 스탬프가 같이 놓여있습니다. 여기가 진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전북 천리길 스탬프부터 찍어야겠죠.
천년전주 마실길 지도도 확인을 해봤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길만 보더라도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디테일한 부분에선 더욱 헷갈릴수도 있는 구간이어서, 지도앱 하나 정도는 핸드폰에 설치하고 걷기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천천히 살펴보고 걸으면 별 무리없이 완주할 수 있는 구간이긴 합니다만…
천년전주 마실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지도에 표시된 좁은목약수터로 향하는 길…
이전에 걸었던 두 곳의 전주 전북 천리길과는 달리 여기는 이정표가 조금은 더 많은 편입니다. 어찌보면 그만큼 더 복잡한 길이라는 설명도 되지 싶은데, 어쨌건 그 부분은 이전 길보다는 확실히 나았습니다.
대로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길을 이어갑니다.
좁은목약수터… 도시 주변 대로변에 이런 약수터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만큼 이 주변의 산과 물이 좋다는 의미겠죠.
약수터 바로 옆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산길로 접어듭니다.
이정표상 남고사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사진처럼 이정표가 잘 되어 있는 구간도 있고, 또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도 있어서, 말씀드린 대로 지도앱이 필요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전날 와이프가 간단한 지도앱 하나를 핸드폰에 설치했는데, 그게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주 정확한 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으니…
산길을 걷다 만난 녹색의 전북 천리길 시그널… 반갑네요.
이쪽 구간은 거의 산길을 걷는 등산코스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등산화를 신고 걷던지 최소한 운동화는 신고서 걸으셔야만 합니다. 경사도 제법 높고 길도 꽤나 험한 편… 사람의 이동도 많았던 길이 아니어서 그런 준비들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사진과 같이 멋진 조망 감상이 가능한 정자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정자 바로 위가 전주 걷기좋은 길, 천년전주 마실길 지도에서 보았던 억경대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전주를 한눈에 이렇게 조망할 수 있는 위치는 흔치 않을거라고 봅니다.
멋진 풍경 잠시 감상하고 길을 이어갑니다. 역시, 남고사 방향으로…
바로 전 이정표 아래에 다음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성벽 석축 위를 따라서 아무 생각을 걸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갈림길이어서 자세히 보고 걸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냥 석축위를 따라서 계속 걸으면 안됩니다.
다음 이정표에서는 삼경사 방향으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이 이정표 바로 아래에 남고사가 보여 그냥 내려갈 확율이 높은데, 정확한 천년전주 마실길은 여기서 삼경사 방향으로 이동해야하는 길이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남고사에서 어찌어찌 합쳐지는 길이 있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정확한 길을 걷는 것이 좋기에 자세하게 설명해드립니다.
걷다보면 사진과 같이 걸어들어갈 때 멈칫 할만한 구간도 나옵니다. 워낙에나 풀들이 많이 자라 있어서… 하지만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 들어가면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있으니까요.
다시 만난 전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 좋은 위치…
여기선 성벽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래쪽에 작은 암자가 보이는데, 그 암자를 보면서 내려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돌로 쌓은 성벽이어서 조심조심 내려가야만 합니다. 넘어질 수도 있고, 잘 못 디뎌서 발목을 삘 수도 있어서…
성벽 중간쯤에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거기로 내려오면 사진과 같이 임도에 다다르게 됩니다.
여기선 데크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성벽위에서 보았던 암자가 삼경사인 모양입니다. 삼경사와 작은 개울 사이에 있는 데크를 따라 계속해서 내려가면 됩니다.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늘이어서 시원했고… 내려가는 구간은 확실히 편합니다.
데크길 끝에는 산아래 마을길로 이어집니다.
오른쪽에 개울을 두고 내려가는 길… 이 길 역시 편합니다. 걷기좋은길이고…
신기하게도 개천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사진과 같이 전주 걷기좋은길 천년전주 마실길의 시작점이 나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에 전북 천리길 스탬프와 지도를 두고, 직진해서 국립무형유산원 건물 사이를 지나갑니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면 전주천이 나오는데, 이번엔 전주천을 따라서 걷는 구간입니다.
그렇게 걷다가 길 건너에 사진의 감자탕집이 나오면,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됩니다.
거기서 조금 더 전주천을 따라 직진하면 사진의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안쪽길로 접어들면 됩니다.
지금부터는 이정표상으로 완산칠봉 방향으로 걸으면 됩니다.
꽤나 가파른 계단구간이 나오네요.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옛집과 옛 마을…
이내 산길로 접어듭니다.
중간중간 사진과 같이 이쁜 쉼터들이 나옵니다. 아마도, 동네분들을 위한 공간들로 보이는데요, 만약 이 동네에 산다면 매일 한 번씩은 올라와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계속해서 완산칠봉 방향으로…
꽤나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하루에 산을 두 번 오르는 느낌… 그래서 12키로 구간을 5시간 30분쯤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커다란 정자 하나를 지나…
그렇게 포장된 길을 열심히 걷다보면 사진과 같이 수세식 화장실이 하나 나옵니다. 딱 쉬어가기 좋은 위치로, 세수도 하고 땀도 식히고 그러기에 좋을만한 장소입니다.
화장실에선 용머리고개 방향으로… 사진엔 없는데, 여기에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있는 지도가 있어서 그 지도로 감을 잡으면 됩니다.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용두봉…
용두봉에선 용머리고개 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그러면 이내 사진과 같이 도심에 접어들게 됩니다.
도심구간에선 다가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역시 다가공원 방향으로 이동…
탑처럼 보이는 커다란 구조물이 하나 있고 그 뒤로 배드민턴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아마 다가공원인 모양입니다.
길을 따라 끝까지 내려가서는 전주천 방향으로 이동…
여기서부터는 길이 아주 편해집니다. 그냥 전주천변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되니까요. 걷기 가장 좋았던 구간…
종점까지 1킬로미터 남았다는 이정표… 반가운 이정표…
걷기 좋은 구간이 이어집니다.
한 번 건너왔던 횡단보도를 다시 반대로 건너갑니다.
그렇게 국립무형유산원 건물을 반대로 가로지르면, 세번째 만나게 되는 반가운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북 천리길 천년전주 마실길 걷기를 끝마칩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짧은 구간이라 느끼는 분도 계시겠지만, 총 3시간 30분이 소요된 제법 긴 구간의 트레킹코스였습니다. 전북 천리길 소개에서는 5시간 이상 걸린다고 되어 있으니, 그리 만만하게 볼 구간은 아니겠네요. 하지만, 걷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는 어느 정도의 체력이 되는 분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니, 전주 여행길 걷기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 번 걸오보시길 권해봅니다.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이 되실겁니다.
다음은 오늘 걸었던 이 구간을 포함해서 전북 천리길의 모든 코스와 그 코스를 걸었던 후기를 모아놓은 것으로, 걷기 좋아하는 분들은 저처럼 즐겨찾기 해두었다가 여행길 하나씩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싶습니다.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