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문어낚시 돌문어낚시배 팔포1호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삼천포 문어낚시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예전에도 한 번 소개를 해드렸던 삼천포 팔포항에서 탄 돌문어낚시배인데요, 팔포항에서 출항하는 배여서 그런지 배 이름도 팔포1호… 이곳 팔포항에서 문어낚시를 나가는 돌문어낚시배는 아주아주 많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팔포1호도 제법 괜찮은 낚시배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단, 배가 아주 커요…
팔포항에서 팔포1호를 타고 문어 잡으러 배가 출발했습니다. 거의 1시간 가량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남해 어디쯤… 삼천포항 인근의 바다에도 문어는 제법 많은데, 여기까지 멀리 나온 걸로 봐서는 이쪽 바다에 문어가 더 많다는 의미겠습니다. 일단, 낚시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감 만땅… 참고로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낚시를 즐기는 선상낚시를 예약 이용하였고, 비용은 1인당 10만 원이었습니다.
배가 커서 그런지 물살도 너무 쌔더라는…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배가 나갈 때나 항구로 들어올 때는 밖에 있긴 어려웠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바닷물 때문에…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에 객실이 있어서 배가 운행중일 때 쉴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참고로 승선 인원은 스무 명…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데, 사진의 오뎅탕을 슬며시 가져다 주시네요. 제법 쌀쌀한 날씨여서, 뜨끈한 국물이 좋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여긴, 이런 먹거리를 많이 가져다 주십니다. 점심 먹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니 빵과 요구르트도 가져다 주고, 끝날 때 쯤엔 바나나도 하나 가져다 주고… 여하튼 당이 떨어질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사탕도 하나 가져다 줬었습니다.
참고로, 문어낚시는 사진과 같은 에기라고 부르는 인조미끼로 문어를 꼬셔서 잡습니다. 과연 저걸로 문어를 잡을 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 해보면 신통방통하게 잘 잡힙니다. 참고로 전 이날 6마리 잡았습니다.
눈에 익은 배가 보이네요. 팔포항이 아닌 대방진굴항에서 몇 번 이용했던 삼천포 문어낚시배… 멀리서 보니 또 반갑습니다.
점심 시간… 사진과 같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서 가지고 오는데요, 각자 알아서 덜어 먹으면 됩니다. 도시락을 주는 곳도 있는데, 전 이렇게 음식을 싸서 가지고 오는 배의 밥맛이 더 좋더라구요. 조금 더 인간적이고…
먼 바다에 나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도 선상낚시가 주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이동하면서 주변 구경하는 것도 즐겁고… 물론 가장 즐거운 것은 큰 사이즈의 문어를 잡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대략 11시간이라는 긴 조업을 마치고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6마리여서 마릿수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추석 전에 잡았던 작은 사이즈의 문어보다는 크기가 커져서 손맛은 좋았네요. 재미난 낚시 즐겼습니다.
삼천포 문어낚시배 팔포1호… 일단, 지금까지 탔던 문어낚시배 중에선 가장 큰 배였던 것 같습니다. 배도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새 배였는데, 시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화장실 퀄리티도 괜찮고… 어쨌건, 삼천포 팔포항에서 문어낚시를 즐기시는 분 중에서 팔포1호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팔포항 분위기…
역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