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연화산 최단코스 등산코스 등산지도
오늘은 경남 고성 연화산을 다녀왔습니다. 연화산은 대략 10년 쯤 전에 한 번 올랐었던 산으로, 낮은 산이었음에도 길이 복잡해서 조금 해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 때는 옥천사에서 올랐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최단코스인 적멸보궁 쪽에서 올랐습니다. 적멸보궁쪽 등산코스는 왕복 1.2킬로미터로, 사실 등산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쉽고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어쨌거나 고성 연화산을 오르실 분, 특히나 최단코스로 등산을 즐기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성 연화산의 등산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네비에 적멸보궁을 찍고 좁은 산길을 오르면 사진과 같은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차는 이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대략 3-4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등산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는 주차하기 어려울 수도 이겠습니다. 반면, 등산객이 없을 때는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드라이브 삼아 소풍 삼아 방문하기 좋아보이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정자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 즐긴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정자가 있는 방향으로 연화산 정상이 있는데, 정자 반대편으로도 시루봉이라는 산이 있는 모양입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은 모양인데, 언제 기회가 되면 시루봉도 한 번 올라봐야겠습니다. 참고로, 경남 고성 연화산은 정상에서의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적멸보궁 정자에서 연화산까지는 600미터쯤, 그리고 반대쪽 시루봉까지는도 600미터쯤… 따라서, 두 봉우리 모두 한 번에 오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 이날 연화산 정상만 목적으로 가서 연화산만 올랐을 뿐이지만…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여서 시루봉까지는 가볼 엄두가 안 나더군요.
고성 연화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입은 오르기 좋은 평평한 길…
걷다보면 조금 경사가 높아지구요…
뒤로 갈수록 길도 험해지고 경사도 높아집니다. 다만, 그 구간이 길지 않고, 아주 위험하거나 힘든 코스는 없다는 것…
운무가 심하게 끼인 산을 오르는 재미도 나름 좋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몇 개의 평상과 벤치가 놓여진 널찍한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가 고성 연화산 정상…
연화산 정상석… 해발 524미터… 참고로 적멸보궁쪽 정자에서 여기까지 13분 정도 걸렸습니다. 등산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거리와 시간…
말씀드린 대로, 고성 연화산은 정상에서의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
대신, 정상 주변에 벤치와 평상이 있어서 쉬어가긴 좋은 장소입니다. 최단코스로 산을 오르면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등산이 가능하고, 또 산 정상에는 사진처럼 쉬어갈 수 있는 공간까지 있으니, 겸사겸사 소풍삼아 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10여분의 시간도 오르기 어렵다면, 차를 주차해둔 정자에서의 쉼도 하나의 방법이겠구요.
이내 산을 내려갔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져서…
그렇게 안전하게 차를 세워둔 위치에 도착… 총 등산시간이 하산시간과 휴식시간까지 포함해서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최단코스여서 그런지 등산시간도 아주 짧고 위험한 구간도 전혀 없어서 산책삼아 운동삼아 오르기 좋은 곳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천천히 오르면 오를 수 있는 등산코스이니, 연화산에 최단코스로 오르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