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대산 최단코스 영월 마대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영월 마대산 등산코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영월 마대산은 강원도 영월군과 충북 단양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 1000미터가 조금 넘는(1052미터) 오르기에 적당한(?) 산입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으로, 김삿갓 주거지에서 오르는 마대산 최단코스 입니다. 대략 왕복 4킬로미터쯤 되는 거리로, 등산시간은 하산시간과 휴식시간까지 포함을 해서 약 2시간 40분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다만,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들어 20분 정도는 헛걸음을 했으니, 2시간 20분쯤 걸렸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소개이겠습니다. 길을 잘못 들 수 있는 위치와 제가 다녀온 등산코스 전부를 간략하지만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테니, 마대산 최단코스로 등산을 계획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삿갓 주거지까지 차로 이동을 하다보면, 1.8킬로미터쯤 남은 위치 그러니까 김삿갓 묘지 아래쪽에 다음과 같은 장소를 지나게 됩니다.
얼핏보면 이 길을 차로 지날 수는 없을 것 같아보이는데…
왼쪽편으로 조심스레 운전하면 진입이 가능합니다. 나올때도 같은 위치로 나오면 되구요.
그렇게 차로 길을 오르면, 사진에 있는 다리가 나옵니다. 난고 김삿갓 주거지에서 2백미터 남은 위치이고 마대산 정상까지는 2.3킬로미터 남은 위치…
다리 건너에 차를 두어대 정도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는데, 차는 거기에 주차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등산시작…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김삿갓 주거지… 이렇게 깊은 산중에 살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랍네요. 김삿갓이라는 인물이…
김삿갓 주거지에서 계곡물을 건너면 진짜 등산이 시작됩니다. 마대산 정상까지 1.8킬로미터 남았고, 이 길이 마대산 최단코스입니다.
등산로는 평이합니다. 적당히 관리를 한 구간도 있고, 그냥 자연상태인 구간도 있고… 그래서 오르는 재미도 나쁘지 않는 산행코스입니다. 다만, 돌이 많은 반면 이끼도 많아 돌을 밟다가 미끄러져서 발을 삘수도 있을만한 위치가 많으니, 이 부분은 참고하셔서 등산에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돌길이 이어지고…
최근에 내린 장마비가 이 주변도 많았는 모양입니다. 등산로 주변으로 새로운 물길따라 내려온 낙엽들이 많네요.
나무 계단… 자연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오르기 편하게 신경도 쓴…
그러다가 나오는 철제계단…
철제계단 넘어서는 경사도가 높아지는 흙길이 나오고…
그 뒤를 철제계단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경사가 급한 흙길…
그리고 또 철제계단…
또 이어지는 철제계단…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마대산 최단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이어서 조금 힘든 구간이기도 했습니다. 대신, 사진과 같이 철제계단이 많은 부분 자리하고 있어서 오르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만약 철제계단이 없이 오로지 흙길이었다면, 아마 아주 힘들었을 듯…
그리고 또 이어지는 경사가 큰 흙길…
처음보는 버섯입니다. 등산을 다니면서 꽤나 많은 버섯을 봤지만, 이런 모양에 이런 색깔의 버섯은 처음이네요. 진한 황갈색 머리… 아마, 독버섯이겠죠…?
아주 큰 버섯… 역시 독버섯이겠죠…? 참고로 제가 이날 50평생 처음으로 산에서 토끼를 봤습니다. 그렇게 자주 등산을 다녔지만, 이름 그대로 산토끼는 처음입니다. 아주 진한 흑갈색의 작은 토끼 한 마리가 갑자기 숲에서 나와 총알같이 도망가더라는… 등산을 다니면서, 고라니 노루 살모사 족제비 황구렁이 담비까지 봤지만, 토끼를 본 건 이날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영월 마대산은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진에 담지 못했다는 것… 너무 총알같이 도망을 가는 바람에…
이제 마대산 정상까지 440미터 남았습니다. 등산 후 처음 만나는 이정표이자 마지막 이정표…
귀여운 밧줄 코스…
마지막 오르막…
그렇게 마대산 최단코스로 오른 마대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차를 주차한 김삿갓 주거지에서 여기까지 1시간 1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거리에 비해선 시간이 많이 걸린 느낌으로, 그만큼 오르막이 많은 힘든 구간이라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영월 마대산 정상석… 해발 1050미터… 강원도 산 치고는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겠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거의 없지만, 한 쪽 방향으로 먼 조망 하나는 나옵니다.
그런데 그 작은 먼 조망이 훌륭하네요.
땀 좀 식히고 이내 하산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하산길에 길을 잘못 들었던 후기…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는 아래 사진의 위치에서 직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직진을 하면 거의 1킬로미터는 진짜 아무 생각없이 계속 직진만 하게 되고, 그러면 왕복 2킬로미터는 버리게 되는… 물론, 그렇게 넘어가서도 하산은 가능하지만 내려가서 다시 김삿갓 주거지까지 올라가야하는 헛걸음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등산지도 맞은 편에 있는 숨어있는(?) 나무계단으로 내려와야만 합니다. 올라올 때 봤던 위치인데, 그냥 룰루랄라 걷다가 대략 20분은 헛걸음을 했네요.
그렇게 안전하게(?) 차를 세워둔 위치에 도착… 말씀드린 대로, 2시간 40분쯤 걸렸고,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던 시간을 제외한다면 대략 2시간 20분쯤 걸리는 산행이겠습니다.
이렇게 제가 이번에 다녀온 영월 마대산 최단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일단, 차로 김삿갓 주거지 바로 아래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고, 거기서는 제가 소개해드린 구간을 따라 오르고 내려오면 됩니다. 제가 너무 생각없이 걸어서 그렇지 그렇게 길을 잃을만한 산도 아닌데요, 참고하셔서 마대산 등산계획 세우시길 바라겠습니다.(운전에 자신 없는 분들은 난고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셔도 됩니다. 조금 더 걸어야 하겠지만…)
참고로, 오늘 다녀온 영월 마대산은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던 블랙야크 100+ 산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블랙야크 명산 100 또는 100+ 산과 더불어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실만한 목록이겠습니다. 즐겨찾기 해두셨다가 등산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등산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