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연화산 등산코스 연화산유원지 기점 투구봉 원점회귀 등산로 등산지도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먼저, 산 아래 연화산유원지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총 등산시간은 2시간 4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한 시간은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허비한 시간이어서 정확한 코스로만 걷는다면 1시간 40분 정도면 원점회귀 등산이 가능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등산코스 전체에서 연화산에 관한 이정표는 하나도 없었고 또 그 흔한 시그널도 몇 개 보지 못한 산행길이었는데, 연화산 유원지를 기점으로 투구봉을 지나 원점회귀하는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가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엉뚱하게 시간 낭비하면서 헤맨 길을 참고하시면, 여러분들은 보다 쉽고 빠르게 연화산 등산이 가능하실겁니다.
먼저, 태백에 있는 맛집 한 곳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태백에 가면 꼭 찾는 곳으로, 태백산이나 연화산 또는 함백산 같은 태백의 명산을 오르고 방문하시면 나름 괜찮은 식사가 되실겁니다. 닭칼국수집인데,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먹어봤던 닭칼국수 중에선 여기가 최고입니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태백 한서방칼국수 태백지역 등산 후 맛집(태백산 함백산 연화산 맛집)
먼저, 제가 이번에 다녀왔던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의 트랭글 지도입니다. 한눈에도 굉장히 뻘짓(?)을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지실건데요, 길만 정확하게 접어들면 1시간 40분이면 가능할만한 코스입니다. 다만, 길을 정확하게 접어들기가 쉽진 않다는 것이 숨은 비밀…
운동정보 기록… 정확한 구간을 걸은 것이 아닌지라 정확한 정보도 아니겠습니다만, 참고만 하시길…
자! 이제 본격적으로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연화산 유원지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니 연화산 유원지로 향해야겠죠. 네비에 연화산 유원지를 입력하고 입력한 장소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는대 거기에서 차로 더 올라오면 사진과 같은 충혼탑이 나옵니다. 주차장쪽에 차단기가 내려져있으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면 되고, 차단기가 올라가 있으면 이곳 충혼탑까지 올라오면 됩니다.
충혼탑 주변으로 사진과 같이 주차할만한 공간이 아주 많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태백 연화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사진과 같이 입구에 있는 건물을 왼쪽에 끼고 산을 오르면 됩니다.
그렇게 끝까지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서 조롱조롱숲 방향인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제가 이번에 오른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 중에는 연화산과 관련된 이정표는 하나도 보질 못했는데요, 그래서 다녀온 분들의 자세한 후기의 참고없이 오르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전 거의 1시간 가량을 정상적인 길이 아닌 다른 길에서 해메면서 다녀왔기에, 제가 소개해드린 등산후기를 참고하시면 저처럼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줄이실 수 있을겁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나오는데, 산소길 표시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역시 길을 따라가면 사진과 같은 위치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왼쪽으로 작은 보일락말락한 오솔길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넓은 길이 나옵니다. 여기선, 왼쪽 작은 구멍같은 길로 들어서야만 합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쪽으로 오르는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는 갈림길도 많고 또 그 갈림길에서 다른쪽으로 가고싶게 만드는 유혹도 많아 길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만, 예전에는 이쪽으로 많은 분들이 올랐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등산로 흔적이 잘 남아있는 대신에, 최근엔 이쪽으로 오르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산행길이었습니다.
풀들을 헤치고 들어가면…
사람들이 많이 다닌 등산로 흔적이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그 흔적을 따라서 오르기면 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는 길을 걷는 구간은 쉽습니다. 그 길만 따라서 걸으면 되니까요.
그러다보면 문제의(?) 임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양쪽으로 넓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문제의 임도길…
바로 그 자리에 있는 태백 연화산 등산지도입니다. 지도상으로는 연화산 정상과 가까이에 있는데, 바로 가는 등산로 표시는 없습니다.
왼쪽길로 내려가면서 대략 5분정도 허비…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서 대략 50분정도 허비… 제가 다녀온 트랭글 등산 지도앱을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오른쪽 길로는 대략 왕복 4킬로미터는 걸은 느낌…
그렇게 약 1시간 정도를 허비하고 고민하다가, 트랭글 등산 지도앱을 보면서 다른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트랭글 상으로는 직진이 맞는 것 같아서, 지도에 보이는 그대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초입은 풀들이 무성하지만…
조금 지나니 역시 사람들이 지나간 등산로 흔적이 나옵니다. 아마도, 이 길도 예전에는 많은 분들이 다녔을만한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 중 하나였겠지만, 지금은 이쪽으로 다니는 분들이 없고 특히나 둘레길이 생기면서 거의 가려진 길이 된 상태여서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어쨌건, 좋은 길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다녔던 등산로였음에는 틀림없습니다. 트랭글 지도에도 정확히 이 길이 표시되어 있었고…
그렇게 열심히 미친듯이(?) 가다보니, 사진과 같이 시그널 하나가 반겨주네요. 누군가가 이 길로 갔다는 흔적… 아주 오래전이겠지만…
이 길을 넘어가면서는 길을 잘못 판단해서 시간낭비도 많이 하고 그러는 바람에 욕을 하면서 걸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나름 재미난 추억도 된 것 같습니다. 태백 연화산은 아마 기억속에서 지우긴 어려울 듯…
그렇게 어찌어찌 능선에 도착… 오면서 등산로 흔적은 희미한데 멧돼지 흔적은 강하게 남아있는 구간도 있고 그래서 솔직히 조금은 겁도 나고 그랬습니다. 흔적을 따라서 오르면 되긴 하지만, 가시는 분은 꼭 등산 지도앱 하나는 실행시켜가면서 걸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등산로 흔적이 지워지고 있는 구간인지라…
하늘이 보이는 구간…
이제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조금 생겼네요.
바위 능선을 타고 넘는 구간…
그러다보면 태백 연화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차를 주차한 곳에서 여기까지 대략 1시간 40분쯤 걸렸는데요, 이상한 길을 걸은게 거의 50분에서 1시간 가량은 되니, 헤매지 않았다면 50분 정도면 도착할 수도 있는 거리이겠습니다.
태백 연화산 정상석… 해발 1172미터… 최근 들어서, 아니 제가 등산을 하면서 가장 긴 시간을 헤매다가 도착한 산입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곳…
정상에서의 조망은 한쪽 방향으로만 있는데, 제법 훌륭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합니다. 여기서도 잠시 고민을 했는데요, 왔던 방향으로 정확하게만 내려가면 3-40분이면 충분하겠지만, 웬지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덧정 없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심정… 지금 돌이켜보면 차라리 그 길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겠는데, 어쨌건 이때는 다른 방향 그러니까 투구봉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 쪽 길이 올라온 길보다는 훨씬 좋을테니…
역시 기대대로 올라왔던 구간보다는 길이 확실히 좋았습니다.
투구봉 가기 바로전에 큰 철탑이 있는데, 거기가 잠봉이라는 곳입니다. 거기에 사진처럼 붉은 색 표시로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거기로 향했습니다.
내려가면 사진과 같은 붉은 색의 철탑이 나옵니다.
그 철탑에서는 오른쪽으로…
여기서부터는 다시 길이 X판입니다. 이쪽 역시 사람들이 많이 다닌 등산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예전에는 이 길로 많이 다녔는 느낌인데, 최근에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느낌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것 같네요.
어쨌건 이 길을 따라 열심히 내려가봅니다.
내려가면서 후회를 했는데, 말씀드린 대로 차라리 올라온 길로 그냥 되돌아 갈 걸 그랬다와 차라리 투구봉까지 가서 투구봉을 지나는 코스로 내려갈 걸 그랬다 두 가지 후회를 했습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하고 재미난 것은 등산 지도액 트랭글에는 이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커다랗게 표시되어 있다는 점… 이 지도앱에 속은(?) 것도 이번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에서 경험한 큰 것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내려오다보니 사진과 같은 임도가 나옵니다. 이 임도를 보고 안심을 하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도 이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는 사람을 편하게 놔두질 않았습니다.
일단, 임도길에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사진과 같이 다시 오른쪽 안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딱, 현혹되기 좋은…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사진과 같이 커다란 나무가 넘어져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왜냐하면 그 앞에 붉은 색 시그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곡성에서처럼 미끼를 물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너무 많은 기괴한(?) 등산로…
어쨌건, 그렇게 맞다라고 판단하고 내려가는 길이었는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상황으로 급변합니다.
뒤로 돌아갈까 하다가, 시야 저멀리 임도가 보이는 바람에 그냥 길을 만들어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다지 먼 거리는 아니었는지라…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정상적인(?)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길까지 당도했구요.
차로 올라오면서 본 그 차단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충혼탑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 도대체 어떤 길로 왔길레 이리로 왔는지 궁금하더라는…
어쨌거나, 그렇게 안전하게(?) 차를 세워둔 충혼탑에 도착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휴식시간과 하산시간까지 포함을 해서 2시간 40분쯤 소요되었는데, 거의 한 시간은 엉뚱한 길을 걸었으니 대략 1시간 40분이면 도착할만한 거리의 산입니다.
이렇게 제 등산인생에서 가장 험난했던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산 정상에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올라온 길로 그냥 내려갔더라면 고생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인데, 이래저래 많은 것에 현혹되어 고생을 사서 한 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가급적이면 제가 다녀온 구간으로는 가지 마시길 권해드리구요, 꼭 가시고 싶으시면 제가 올라간 코스로 올라가서 투구봉을 휘 돌아서 내려오시던지, 아니면 올라간 그대로 내려오시길 권해드립니다. 올라간 그대로 내려오신다면, 그리고 길만 정확하게 인지하고 다녀오신다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산행길이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해드린 태백 연화산은 다음 목록에 있는 블랙야크 100플러스 산 중 하나입니다.
등산 좋아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