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목리장어센터 전남 강진 노포 장어집 장어맛집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강진 목리장어센터에 대한 간단한 후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진 목리장어센터는 강진군 강진읍 목리에 위치한 작은 장어집으로, 그 지역에서는 장어맛집으로 꽤나 소문난 노포입니다. 1957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니 65년 이상의 연식을 지닌 진정한 노포로, 강진 여행길 식사 한 끼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입니다. 사실, 장어 맛이야 거기서 거기인지라 크게 와닿진 않겠지만, 이 노포만이 가진 오래된 상차림 방법이나 그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한 주전자나 내어주는 밀도 높은 장어육수 등에서는 나름의 감동과 정감이 있으니,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오늘 소개해드리는 강진 목리장어센터를 방문하게 된 이유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얼마전부터 이 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목록에 이곳 강진 목리장어센터 또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의 오래된 노포 100곳을 소개하고 있는 목록으로, 여행길 하나 하나씩 다녀보면 나름 재미난 경험이 되실겁니다. 이 목록부터 참고하시구요.
전국 맛집 지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이제 강진 목리장어센터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강진 읍내지만 외곽이어서 한산한 동네입니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긴 용이했고, 작고 조용한 시골동네에 장어집이 있어서 묘한 느낌이 드는 위치입니다.
가게 출입구 옆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큰 장어 3만 원, 작은 장어 2만 5천 원… 예약만 받는다고 하니, 가기 전에 꼭 전화 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저녁 5시에서 밤 9시까지…
식당 출입문 맞은 편, 주차장 옆쪽으로 재미난 풍경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커다란 솥에 무언가를 강한 불로 끓이고 있는 것…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아마도 장어 육수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참고로 이곳 목리장어센터에서는 장어를 먹는 손님께 장어육수 한 주전자를 내어주고, 2L 피티병에 5천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면 한 병 사가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 한게 내심 아쉽습니다.
출입문을 들어섭니다.
아마도 오래된 집을 여러차례 수리 및 개조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구조 자체는 옛날 집인데 이래저래 그 이후에 여러 과정들이 뒤섞여 묘한 형태가 되어버린 집이자 식당…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식당 공간이 나오는데요, 각각의 방마다 번호가 쓰여져 있는데 몇 번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면 그 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희가 들어갔던 4번 방… 4번 방은 이렇게 생겼는데, 다른 방은 어떻게 생긴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4번 방에는 4인용 입식테이블 두 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메뉴 및 가격표… 가게 입구에 있던 문구와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큰 장어로 소금구이 한 마리 그리고 양념구이 한 마리씩을 주문했습니다. 총 6만 원 지불…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한상 차려집니다. 다른 장어집과 별반 다를 건 없지만, 옛날식 상차림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장어뼈 튀긴 것… 소고하니 별미…
그리고 말씀 드렸던 주차장 옆 냄비에서 끓여내고 있던 장어육수… 한 주전자를 가득 채워서 내어주는데, 장어보다도 이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생각보다 비린내를 많이 잡은 맛있는 장어육수입니다. 한 모금 먹어보면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이 한 번에 느껴지는 것으로,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5000원 하는 장여육수 한 병 구입해서 가야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맛입니다.
사실, 장어자체는 평범합니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여긴 특이하게도 찰밥이 나왔는데, 아마 오래전부터 이렇게 내어준 모양입니다. 메뉴판 아래에 직접 농사지은 찹쌀을 판매한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 찰밥 또한 직접 농사지은 찹쌀로 내어놓는 찰밥이겠습니다.
장어 한 쌈 싸서 맛을 봅니다. 말씀드린 대로 장어 자체는 평범한 수준… 대신, 쌈 야채로 나온 상추 또한 여기서 직접 재매한 것이라는 데, 그래서 일반 식당에 나오는 상추보다는 훨씬 건강상태(?)가 좋아보이는 상추였습니다.
장어 양념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슴슴하니,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될만한 맛…
장어는 처음 먹었을 때 이후부터 한 번 한 번 경험이 더해 질수록 더 맛있고 더 찾게 되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일단, 몸에 맞는 사람이라면 그 효과가 크게 느껴지는 음식이니…
찰밥과의 조화도 아주 좋았습니다. 장어만 먹었다면 웬지 아쉬울 수도 있는 차림이지만, 한 주전자의 장어 육수와 이 찰밥이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싹 비워지는 한 상… 강진 목리장어센터, 아주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장어 자체는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지만, 상차림 등 다른 요소들이 나름 재미나고 만족스런 식당이었습니다. 더군다나 65년 이상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이라는 점까지 감안하자면, 강진 여행길 이곳 목리장어센터에서의 식사 한 끼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가시는 여행길 꼭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위에 소개해드렸던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식당 목록과 같이 가볼만한 맛집 목록…
역시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