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포 맛집 유성구 구즉 강태분 할머니 묵집
오늘은 대전 노포 맛집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에 위치한 강태분 할머니 묵집… 1946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니 진짜 아주아주 오래된 묵집이겠습니다. 원조인 강태분 할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지만 그 자리서 계속 가게는 이어져가고 있는데, 예전에도 한 번 방문해봤던 곳이지만 이번 대전 여행길에도 생각이 나서 한 번 더 방문해봤습니다. 너무 평범한 메뉴여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건강식인데다 오래되었다는 프리미엄(?)까지 있으니 대전 여행길 식사 한 끼 정도는 해볼만한 곳이겠습니다. 대전 여행 시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대전 노포 맛집 강태분 할머니 묵집 후기를 설명하기전에 이 식당이 포함된 노포 목록 한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린 것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말씀드린 대로, 이곳 구즉 강태분 할머니 묵집도 포함된 우리나라 노포 목록으로, 여행길 하나씩 방문해보면서 경험해보면 나름 재미난 경험이자 추억이 되실겁니다. 참고로 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전국 맛집 지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다음은 이번에 다녀온 대전 구즉 강태분 할머니 묵집 후기입니다. 사진과 같이 대로변인데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는 아니어서 찾기 쉽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예전에도 한 번 방문을 했던 곳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눈에 익네요. 예전 방문 때 모습 그대로이고…
주차는 사진과 같이 가게 앞에 너댓대 정도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하면 됩니다. 더불어, 말씀드린 대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는 아닌지라 근처에 대충 주차할만한 공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 노포 맛집답게 다양한 맛집 표시들이 눈에 띄네요. 블루 리본, 식신 맛집…
가게 내부는 사진처럼 평범합니다. 모두 좌식 테이블로 설치된 구조이고, 손님 대부분은 다 나잇대가 있는 분들입니다. 메뉴가 메뉴이다보니, 젊은 사람들이 찾을만한 식당은 아니라는 의미겠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이집 강태분 할머니 묵집의 메인인 도토리묵사발 하나와 보리밥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공히 8천원…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서빙되면서 한상이 차려집니다.
먼저 보리밥… 가격은 8000원… 사진처럼 커다란 양푼이에 이런저런 야채들이 담겨나옵니다. 비벼먹을 용도…
보리밥은 사진처럼 따로 나오는데요, 밥 양이 많습니다.
반찬은 사진처럼 대략 5가지가 나왔는데,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간이 딱 맞으며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보리밥이나 묵밥과 먹으면 어울릴만한 것들…
양푼이에 보리밥을 붓고 열심히 비벼봅니다. 보리밥은 숟가락보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비비면 훨씬 더 잘 비벼집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테이블 위에 고추장 그릇이 있어서 식성에 따라 고추장도 적당히 섞어 비비면 좋습니다. 더불어 반찬중에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그걸 양념장 삼아 푸짐하게 넣고 비비면 됩니다. 음식이 차려질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맛이 짠 된장이니 그냥 먹지는 말고 비비는 용도로 사용하라고…
그렇게 한 숟가락… 특별할 것도 없는 보리비빔밥 한 숟가락이지만 맛있네요. 경험이 없는 젊은 사람들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끼지는 못 할 음식이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음식들이 좋아지는 것은 운명(?)인 모양입니다. 저도 20대 때는 이런 보리밥은 쳐다보지도 않았으니까요.
다음은 이곳 대전 노포 맛집 강태분 할머니 묵집의 베스트 메뉴 도토리 묵사발… 가격은 8000원이고, 공기밥은 따로 주문을 해야만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그냥 묵사발만 한 그릇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잘게 썬 신김치와 고추다대기를 넣고 드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적당히 섞으면 다음과 같은 비주얼… 역시, 아주 평범한 음식이고 단순한 음식이지만, 이런 종류의 음식들이 좋아지는 건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쩔 수 없는 바뀌는 운명같은 것인 모양입니다. 오랜만에 먹었더니 더 맛있더라는…
참고로, 이런 묵사발은 젓가락이나 숟가락 모두 먹기에 불편하니, 먹기전에 숟가락으로 잘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게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이어갑니다. 보리밥과 도토리 묵사발,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두 분이서 방문하신다면 그렇게 두 가지 메뉴 주문해서 나눠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이 많으신 분은 묵사발에 공기밥 한 그릇 추가해도 좋고…
먹으면서 와이프가 이야기 하더군요. 집에 가서도 해먹자고… 맛있게 먹은 모양입니다. 사실, 이런 묵사발은 집에서도 해먹기 쉬운 음식입니다. 묵과 육수와 약간의 야채 정도만 있으면 되니… 육수는 시판하는 냉면 육수를 사용해도 맛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전 노포 맛집 구즉 할머니 묵집에서 건강식으로 맛있는 식사 한 끼 해결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워낙에나 심심한(?) 음식인데다 맛까지도 심심해서 요즘 젊은 분들의 입맛에는 어떨런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이 몸에서 원하는 나잇대의 분이라면 대전 여행길 식사 한 끼 해볼만한 나쁘지 않은 식당이라 생각하는데요, 아주 오래된 대전 노포 맛집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더욱 더 그러합니다. 다음은 위에 소개해드린 목록과 마찬가지로 여행길 하나씩 도전(?) 해볼만한 목록의 전국의 식당들…
역시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