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새섬봉 등산코스 최단코스 지도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사천 와룡산 등산코스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천 와룡산은 개인적으로 처음 오른 산으로, 생각하지 못한 재미난 구간이 있어서 상당히 즐거운 등산이었습니다. 이번에 오른 와룡산은 등룡사를 기점으로 하는 최단코스로, 등산시간은 하산시간과 휴식시간까지 포함해서 대략 2시간 2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사천 와룡산 등산 계획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구요, 참고로 사천 와룡산은 블랙야크 100+ 명산 중 하나입니다.
사천 와룡산 최단코스의 시작점인 등룡사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산길을 차로 오르면 작은 암자가 하나 나오는데, 그 앞쪽으로 주차할만한 공간이 제법 있습니다.
절 입구 옆쪽에 있는 주차할만한 공간… 아마, 최근에 정비가 된 모습 같습니다. 어쨌건, 올라오는 길에 비해선 주차자리는 나쁘지가 않았습니다.
차를 주차한 곳 바로 앞에 사진처럼 들머리가 나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새섬봉에 대한 표기는 없지만,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사천 와룡산 등산 시작…
초입은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길…
그러다가 나무로 된 계단이 나옵니다.
경사도가 조금 높아지는 돌길도 나오고…
다시 나무 계단길…
그러다보면 사진과 같이 평상 여러개가 놓여진 능선에 도착하게 됩니다. 벤치도 몇 개 있고 특히나 말씀드린 대로 평상이 여러개 있어서 캠핑 좋아하는 분은 이곳에서 하룻밤 비박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무거운 짐을 들고 여기까지 올라와야만 하겠지만…
목적지인 새섬봉까지 1킬로미터 남은 위치입니다. 여기서 비밀 하나 알려드리자면, 여기서부터 1킬로미터가 지금까지 올라온 1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보다 몇 배는 더 힘들고 길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본격적인 등산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예로 등룡사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여기서 새섬봉 정상까지 40분 이상이 소요되었으니까요.
능선부터는 길이 험해집니다. 경사도도 높아지고…
갑자기 돌탑 무덤이 나오네요. 누가 쌓은 건지는 몰라도, 꽤나 정성껏 쌓은 돌탑입니다.
밧줄코스…
밧줄코스라 부르기도 애매한데, 난간 겸 로프 겸, 겸사겸사한 구간입니다.
열심히 오르다보면 돌탑이 또 나옵니다. 와룡산 새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에는 사진과 같이 돌탑이 중간중간 여러개 있습니다.
길은 이어지고…
그렇게 열심히 오르다보면 사진과 같이 계단으로 된 데크가 나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날 오른 새섬봉 구간 중에서 유일한 계단 데크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처럼 아주 커다란 바위 절벽에 딱 붙여서 만들어 놓은 데크인지라,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아마도, 이 데크가 설치된 것이 아주 오래전부터는 아닌 것 같은데, 이 데크가 만들어지기 전엔 어떻게 이 구간을 올랐을까 라는 물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데크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 와룡산을 올랐다면 진짜 인상깊은 코스였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참고로 이곳은 내려오면서 아주 멋진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조금 있다가 하산할 때 찍은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거의 마지막에 있는 너덜돌길… 역시 중간중간 작은 돌탑이 있고, 그 사이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돌계단이 산을 오르기 편하게 해줍니다.
산개구리 한 마리가 반겨주네요.
그렇게 너덜돌길을 지나면, 사진처럼 확 트인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오늘의 목적지인 와룡산 새섬봉이 보이구요. 올라오면서 보았던 절벽 옆 계단 이상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작은 감탄이 나오게 하는 구간입니다.
바위 능선을 타고 넘는 구간… 정상위에 누군가가 서있네요.
그렇게 와룡산 새섬봉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에 가던 분의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기다리고…
와룡산 새섬봉 정상석입니다. 해발 801미터…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는 산 치고는 높이가 꽤나 높습니다. 참고로, 차를 주차해둔 등룡사에서 이곳까지 대략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전망은 끝내줍니다. 특히나 올라오는 구간을 되돌아 본 모습은 확실히 압권이네요.
섬인지 육지인지 모를 땅들… 바닷가 산이 항상 그렇듯이 내륙에 있는 산보다는 더 멋진 풍광을 선사해줍니다.
반대쪽 풍경도 나쁘지 않고… 제 앞에 산을 오른 분은 봉우리를 넘어서 반대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마, 민재봉까지 갈 모양인 듯…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합니다.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그 위치인데, 아주 멋진 사진 스팟입니다. 누구라도 기념 사진 한 장 찍지 않을 수 없는 곳…
그리고 말씀드린 절벽 옆에 만들어진 그 계단… 이곳 역시나 아주아주 멋진 포토존입니다. 역시 누구라도 사진 한 장 찍지 않을 수 없는 위치…
그렇게 안전하게 차를 세워둔 등룡사에 도착했습니다. 총 등산시간은 하산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2시간 2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번에 다녀온 사천 와룡사 새섬봉 등산코스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구간이 제법 있어서 아주 재미난 인상적인 산행이었고, 더불어 거리에 비해선 등산시간도 많이 걸리는 산행이기도 했습니다. 등산시간이나 난이도로 평가하자면 등산의 재미를 느끼기에 딱 좋을만한 산이었다는 평가를 해보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등산이 취미이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산으로, 사천 와룡산 새섬봉 등산을 계획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