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논산 맛집 강경맛집 논산 황산옥 복어탕
오늘은 이번 논산여행에서 맛있는 식사 한 끼 해결한 오래된 논산 맛집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 위치한 황산옥… 제목 그대로 1931년에 처음 문을 연 90년 전통의 노포로,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나 맛있는 녀석들과 같은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를 한 곳입니다. 더욱이, 제가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으로, 그런 타이틀과 오래된 역사만으로도 여행길 한 번 정도는 방문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해봅니다. 이곳 황산옥을 대표하는 메뉴는 우어회와 황복인데, 굳이 그런 (비싼) 대표메뉴가 아니더라도 여행길 간단히 복어탕 정도의 메뉴로도 식사가 가능한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더불어, 맨 아래쪽에는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이곳 황산옥을 포함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목록과 방문후기까지 따로 남겨 놓을테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논산 황산옥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10년 쯤 전에 한 번 방문을 했던 곳인데, 그 모습 그대로 눈에 익은 곳입니다. 오래된 식당 느낌은 전혀 나질 않고, 시골에 있는 식당치고는 건물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대신, 주차장은 건물의 크기에 비해 협소한 편으로, 사진처럼 출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옛 황산옥 전경 사진… 옛날 사진 한 장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강변에 자리했던 오래된 식당… 저 자리에서 영업할 때 올 수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정감어린 옛 사진입니다.
여기도 역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백년가게네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곳은 모두 백년가게 타이틀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백년가게 설명판에서 설명하고 있는 논산 황산옥…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여기에서는 1915년에 처음 영업을 했다고 되어 있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의 설명에는 1931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되어 있는데, 그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1931년에 황산옥이라는 상호를 가지고 처음 문을 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사실, 1915년이나 1931년이나 오래되었다는 것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식당 내부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시겠지만,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입니다. 금강이 흐르는 강경포구 쪽, 그러니까 창가 쪽으로 입식테이블이 놓여진 배치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창밖 풍경이 나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금강이 흐르는 강변뷰여서…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소개가 된 곳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방송에서 다녀간 곳…
논산 황산옥 메뉴판입니다. 사진과 같이 복어를 위주로 한 음식이 많고, 거기에 우어나 장어 또는 메기를 이용한 음식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황산옥은 봄에 산란을 위해 금강을 따라 올라오는 황복과 우어를 재료로 만든 음식들로 알려진 식당인데, 봄철도 아니고 또 우어는 예전에 먹어봤기에 간단하게 17000원짜리 복탕 하나와 메기탕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 한 상이 차려집니다.
반찬은 평범해보입니다. 그냥 탕 종류와 먹기 좋은 몇 가지…
복어집답게 복껍질을 내어주네요. 초장이 찍어서 먹으면 꽤 맛납니다. 까실까실한 부분이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질 뿐…
젓갈의 고장 강경답게 갈치속젓도 나옵니다. 흰 쌀밥에 슥슥 비벼서 먹으면 이것도 맛납니다.
먼저, 제가 주문한 메기탕… 가격은 17000원… 다소, 비싼 느낌…
제법 큰 메기 한 마리가 통채로 들어있습니다.
다음은 아내가 주문한 복탕… 가격은 역시 17000원… 역시, 조금은 비싼 느낌…
두 마리인지 큰 한 마리를 자른 것인진 모르겠지만, 큰 복어 두 덩어리가 들어있습니다.
여기 논산맛집 논산 황산옥은 갓 지은 솥밥이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밥을 먹을 준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즐겨봅니다.
제가 주문한 메기탕… 나름 큰 사이즈의 메기여서 고기를 발라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메기매운탕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오래간만에 맛을 봅니다. 안그래도 집 근처에 있는 눈 여겨봐둔 메기매운탕집에 올 겨울에는 꼭 가볼 생각이었는데, 올해 메기매운탕 개시는 이곳에서 하네요.
살도 살이지만, 국물맛이 좋았습니다. 산초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제 입에 맞았는데요, 강한 산초향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은 와이프가 주문한 복탕… 말씀드린 대로, 커다란 복어가 두 덩어리나 들어있어서, 먹을 게 많습니다.
복탕 국물은 메기탕과는 달리 약간은 라이트하고 시원한 맛이 강한 것으로, 전형적인 복탕 국물맛입니다. 해장하기 좋은 스타일로,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맛의 음식을 주문해서 나눠먹길 잘 했다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싹 비워지는 한 상…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다가 발견한 것으로, 국물에 사진과 같이 황태 조각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한 재료인 것 같고, 거기에 씹히는 식감까지 나쁘지 않아 좋은 아이디어의 재료였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번 논산여행길에 먹었던 논산 황산옥 복탕 메기탕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두 가지 음식 모두 아주 특별한 맛이라고는 못하겠지만, 말씀드린 대로 오래된 전통만으로도 여행길 한 번 정도는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거의 100년 동안 살아남은 오래된 식당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방문하시면 나름의 추억이 되실겁니다.
다음은 오늘 소개해드린 논산 황산옥을 포함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목록…
전국 맛집 지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
여행다니면서 맛집 탐방 특히나 오래된 맛집 탐방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